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이 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의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5만원으로, 전월(7억9741만원)보다 1234만원 오르며 처음 8억원을 넘겼다.
서울 평균 주택값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18년 3월(6억273만원) 6억원을 넘겼고 그 뒤로 2년 1개월 만인 작년 4월(7억81만원) 7억원을 넘어섰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8192만원으로 전월(10억6108만원) 대비 2084만원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9억1339만원으로 276만원 올랐다. 연립주택은 3억2387만원으로 180만원 상승했다.
아울러 수도권 집값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굵직한 호재를 타고 1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수도권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1.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경기는 1.63% 뛰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인다. 각각 GTX-C노선, GTX-B노선이 지나는 의왕시(3.92%), 남양주시(3.45%) 등이 3%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경기 지역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천도 0.44% 오른 1.16%를 기록했다. 연수구(2.96%)와 서구(1.21%) 등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처음 3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주택 전셋값은 4억4522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20만원이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9829만원으로 6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4억738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표본주택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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