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靑안보실장, 美설리번과 통화…“대북정책 동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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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3-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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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이어 두 번째 유선 협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 등을 공유했다.

서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설리번 보좌관과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과의 통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한·미가 지속적이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방안과 함께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며, 한·미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또 국가안보전략회의(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협의를 추진하고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통화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한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이해해 달라”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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