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화이자 백신 접종받은 6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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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3-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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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확한 사인 불분명…인과관계 검토할 예정"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2일 교도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보건당국인 후생노동성은 이날 6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받은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은 없었지만, 정확한 사인이 백신 때문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여성의 사망원인이 지주막하 출혈(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보인다며,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초 포르투갈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간호사가 사망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고령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노인이나 기저질환자로, 백신과의 상관관계는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 도쿄 의료센터를 비롯한 전국 100여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NHK(일본 공영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백신 약 1000회분을 버려야 했다.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주말 간 냉동고 고장으로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는 172개 용기에 문제가 발생해 1032회분을 폐기 처분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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