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유승영·이병배·정일구·최은영 의원, 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 및 관계 공무원 그리고 고덕 총연합회 임원진이 참여했으며, 유튜브 채널 ‘평택시’를 통해 생중계해 많은 시민들이 토론회를 참여했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들 사이에서 왜곡된 소문들이 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시의 정확한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현안사항들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약 2시간 정도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입주민들로부터 사전 접수받은 안건 중 △ 외국교육기관 유치 △ 종합운동장 조성 △ 청북폐기물 소각장 인허가 △ 알파탄약고 이전 △ 신도시 교통계획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덕 총연합회 이상헌 회장은 “개발지연으로 입주민들과 입주예정자들이 모두 불안한 마음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15년 전 계획을 현재 상황에 맞게 개선하는 것에 동의하나, 아직까지 5년의 개발기간이 남아있어 그에 맞는 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획돼 있는 BRT를 S-BRT로 지금 당장 변경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막대한 예상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체육시설을 외곽보다 도심에 위치해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해야 한다”며 특히 “기존 계획된 시설들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개발계획을 보고 입주한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LH와 재원 조달방안 협의 후 설립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내년 외국교유기관 설립 인가,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시 체육진흥과장은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부지 및 건축비 포함 총 6~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상 어려움으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민들과 밀접한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고덕신도시는 약 400만평 16만명 정도의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인데, 체육시설이 하나도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했다”며 그러나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실내체육관 등 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실상 쉽지 않은 상황으로 다양한 시선과 방향으로 검토와 논의 중에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별도의 공개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고덕신도시는 시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시에서 노력하는 것과는 달리 여러 오해가 발생하고 간극이 더 확산되고 있어 아쉽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서로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하고 믿고 함께 협력해 평택 도시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대규모 계획을 변경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개발에 있어서 가장 우선 시 되는 것은 시민들의 편리함과 안전함”이라고 강조하며 “생각처럼 단순하게 아니고 여러 개발 과정과 협의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지연과 약간의 변경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으로,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함이지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또 “고덕신도시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 LH·미군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앞으로 오늘처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 시와 시민들의 생각이 하나가 돼 서로 끌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은 주민대표와 시 관계자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사항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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