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자산 중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부자들 또한 전체의 2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코리안 웰스 리포트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들 중 64%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3%는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에 따라 이들의 투자 수익률 또한 양호했다. 지난해 금융자산 수익률은 5%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다. 5~10% 수익률은 26%, 10~20% 수익률은 15%, 20% 이상 수익률은 8%로 집계됐다. 10% 이상의 고수익률을 달성한 이들은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으로 '주식 직접투자'(49%)를 꼽았다. '주식형 펀드'를 꼽은 이들도 13%에 달했다.
이들은 올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5~10%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5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10~20%가 17%,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7%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올해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주식형 펀드, 지수연계증권 등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특히 주식 직접투자와 주식형 펀드 모두 작년 대비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주식 12%→36%, 주식형펀드 14%→21%)하는 양상을 보였다.
거주목적주택의 비중이 상업용 부동산을 추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구성에서 거주목적주택이 차지한 비중은 2019년 30%에서 지난해 41%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의 비중은 48%에서 34%로 감소했다. 다주택자들이 주택가격 상승폭 확대, 보유세 증가에 따라 자산을 정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익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저하된 영향이라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향후 부동산 거래에 있어 부자들은 정책 변화에 상관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매입의 경우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3%에서 56%로, 매각의 경우에도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1%에서 56%로 늘었다.
반면 '향후 정책 변화 등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매입의 경우 42%에서 26%로, 매각의 경우 30%에서 21%로 줄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확인했고,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자들의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부자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은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다(38%), 증여(31%), 매각(26%) 순으로 응답했다. 보유 부동산 자산이 높아질수록 매각보다 증여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코리안 웰스 리포트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들 중 64%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3%는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20%··· "올해 전년比 고수익 기대"
실제로 부자들의 금융자산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로, 전년(16%) 대비 4% 포인트 늘어났다. 현금·예금이 41%에서 46%로, 보험·연금 등이 11%에서 17%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펀드·신탁은 28%에서 15%로, 채권은 5%에서 3%로 비중이 감소했다.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에 따라 이들의 투자 수익률 또한 양호했다. 지난해 금융자산 수익률은 5%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다. 5~10% 수익률은 26%, 10~20% 수익률은 15%, 20% 이상 수익률은 8%로 집계됐다. 10% 이상의 고수익률을 달성한 이들은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으로 '주식 직접투자'(49%)를 꼽았다. '주식형 펀드'를 꼽은 이들도 13%에 달했다.
이들은 올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5~10%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5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10~20%가 17%,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7%로 집계됐다.
거주목적주택, 상업용 부동산 추월··· "올해는 현 상태 유지"
지난해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도 증가했다. 부자들의 총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1%에서 지난해 53%로 늘어났다.거주목적주택의 비중이 상업용 부동산을 추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구성에서 거주목적주택이 차지한 비중은 2019년 30%에서 지난해 41%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의 비중은 48%에서 34%로 감소했다. 다주택자들이 주택가격 상승폭 확대, 보유세 증가에 따라 자산을 정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익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저하된 영향이라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향후 부동산 거래에 있어 부자들은 정책 변화에 상관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매입의 경우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3%에서 56%로, 매각의 경우에도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1%에서 56%로 늘었다.
반면 '향후 정책 변화 등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매입의 경우 42%에서 26%로, 매각의 경우 30%에서 21%로 줄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확인했고,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자들의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부자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은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다(38%), 증여(31%), 매각(26%) 순으로 응답했다. 보유 부동산 자산이 높아질수록 매각보다 증여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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