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AZ백신 사용 중단할 이유 없다"

일부 유럽 국가서 AZ백신 사용 중단하자 "AZ 계속 사용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국가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