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총] 전영현 삼성SDI 대표 “전기차 배터리 거점 확대”…생중계로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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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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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17일 서울 더케이호텔서 제51기 주총 개최

  • 사내이사 선임·재무제표 승인·보수한도 승인 안건 의결

삼성SDI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 덕분에 현장은 크게 붐비지 않은 분위기였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전영현 삼성SDI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기 자동차용 전지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함께 헝가리 등 핵심 거점 확대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성장 산업인 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사들의 외형 확대 등으로 경영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전 임직원들은 서로 협업해 강한 실행력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의 고부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형 전지사업은 E-모빌리티, 5세대, 웨어러블 등 새로운 성장 시장의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장혁‧김종성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장 부사장은 전자 재료와 소형전지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SDI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지원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원팀장을 거쳐 현재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이다.

이에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90억원으로 결정됐다. 삼성SDI 측은 “지난해 급여와 장기성과금 등을 합해 총 101억 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보수 한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주가 배당은 소액인데 임원 보수를 너무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고, 이에 전 사장은 “보수 한도는 이사들의 급여, 장기 성과 보수, 퇴직금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총에는 약 7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주주들이 직접 주총장을 찾지 않아도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은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이뤄졌다.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51기 삼성SDI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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