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자계열 3사, 올해 투자 규모 1조6000억원이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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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3-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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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32.2% 증가한 3조3729억원 예고...LG디스플레이도 3조원대 설비투자 전망

올해 LG그룹 전자계열 3사가 설비 등에 투자하는 규모가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으로 분석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조8883억원으로 추산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 3사의 투자 규모는 올해 7조5099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사의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27.5% 확대되는 셈이다.

LG전자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설비 등에 총 2조5521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문이 6995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했고,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부문은 4721억원을 투자에 사용했다.

LG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32.2%(8208억원) 증가한 3조3729억원을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조원대 중반 규모의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는 3조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설비투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연결 기준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유형자산 취득에 사용한 현금은 2조6035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유형자산 취득에 3조386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7327억원을 설비 등에 투자했다고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했다.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주력 사업 시장 지배력 확대, 중장기 육성 신사업 중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진 않았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은 유형자산 취득에 약 7502억원의 현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증권사는 이 규모를 9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합계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증가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올해 LG그룹 전자계열 3사는 그룹, 혹은 각 기업이 비중을 두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이 전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 지분 인수, 합작회사 설립 등 광폭행보를 보이는 LG전자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LG이노텍도 투자를 늘려 플라스틱 OLED, 전장향 카메라 등 전장 관련 제품의 미래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레드 대세화’를 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설비 확대도 이뤄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세화’를 기치로 OLED 패널 공급량을 지난해 450만대 수준에서 올해 700만~80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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