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민영 일간지, 군 탄압으로 모두 발행중단

[쿠데타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발행을 유지했던 '스탠다드 타임'. 오른쪽 식기 밑에 있는 것은 국영신문 =양곤 (사진=NNA)]


쿠데타로 미얀마 전권을 장악한 군부의 계속되는 언론탄압으로, 민간자본의 버마어 일간지가 17일부로 전면 폐간됐다. 미얀마에서는 민정이양 후인 2013년, 반세기 만에 민간 일간지 간행이 허용됐으나, 그 흐름이 끊어지게 됐다.

미얀마에는 쿠데타 전까지 '세븐데이', '보이스', '일레븐', '스탠다드 타임' 등 버마어 일간지 4종이 발간되고 있었으나, 쿠데타 이후 군부의 라이센스 박탈 등으로 스탠다드 타임을 제외한 3사가 발행을 중단했다. 유일한 일간지였던 '스탠다드 타임'도 17일, 자체 판단 하에 발간 중단을 발표했다.

앞으로 미얀마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는 군부의 최고의사결정기관 '국가통치평의회(SAC)'의 지시나 군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국영 언론만 남게됐다.

한편, 일간지 발행을 중단한 일부 언론 등은 인터넷 사이트, SNS에서 정보송출은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군부가 기자들을 구속하고, 언론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계속 차단되고 있어, 일반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