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두명 중 한명은 4·7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권을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재보궐선거 기대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시장 보궐선거가 시행되는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61%와 59%로 전체 평균(5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7%와 34%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비율이 여당 승리보다 많았다. 20대는 50%, 30대는 46%, 40대는 40%, 50대는 54%, 60대 이상은 58%다.
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5%)과 보수 성향(81%)에서 강했다. 중도층에서도 52%가 정권 견제론에 동의했다. 반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진보 성향(62%)과 광주·전라 지역(58%), 40대(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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