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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초등학생 전용 인스타그램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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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3-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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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페이스북이 13세 이하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인스타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ABC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어린이들도 부모의 통제 하에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을 별도 개발 중이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소유·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법은 13세 이하 어린이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앱을 써도 되는지 부모에게 묻고 있다"며 "부모들이 허락할 수 있는 서비스의 선택지는 별로 많지 않고, 그래서 추가로 어린이 전용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 중인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어린이용 메신저인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처럼 부모 통제 하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는 부모가 허락한 가족이나 친구와만 대화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앱을 개발한 이유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용자 기반을 어린이로 확장해 돈을 벌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네셔널 산하 앰네스티 테크의 공동국장 라샤 압둘 라힘은 "온라인에서 어린이를 위한 보호장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페이스북은 아이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수익을 올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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