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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 속도ㆍ편의ㆍ생태계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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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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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서 이피트 충전소 20개소 120기 구축

  •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개소(48기)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에 대한 우려를 한 번에 씻어낼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선보인다. 전기차 운행의 단점으로 꼽혔던 에너지 충전 속도와 편의성을 개선해 미래차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계획 등 미래 충전 비전을 제시하는 이피트를 23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충전소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내달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피트 충전소 20곳 120기 구축을 시작으로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곳(48기)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DC콤보 타입1의 모든 전기차는 이피트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은 이피트는 충전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빠르고, 쉽고 편안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한다.

먼저 이피트 충전소에서는 기존보다 최대 50% 줄어든 약 18분 내 80% 충전(800V 시스템 탑재 전기차 기준)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약 100㎞ 주행이 가능한 속도다. 또한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앤차지’도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기존 여러 단계를 거쳐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월렛’을 적용해 충전소에서 충전사업자별 별도의 물리적 카드 없이 이피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인증과 결제가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충전소 개념을 휴식 공간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이피트 충전소는 캐노피 건축물로 만들어 악천후에도 고객이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피트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사업자 제휴 및 협업 추진체 구성 등 실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파트 중심 실제 생활 거점에서의 충전 불편 해소에 힘쓴다. 충전인프라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충전인프라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한다. 충전사업자가 충전인프라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별적인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충전사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서비스 사업자도 충전과 연계한 주차, 세차 등을 포함해 혁신적인 부가서비스를 통합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에서의 미래 사업 및 혁신 상품을 창출해 국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로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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