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총] 현대차 코로나 반전 5대방안 제시... 하언태 사장 “중점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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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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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5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악재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국가 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미국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달러 약세 지속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반 가치사슬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주력 전기차 '코나EV' 화재 등으로 불거진 품질 이슈도 근본적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도 제고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용 사업의 재도약 등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반전 카드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할 것”이라며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차 전환에 대한 의지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자동차 계열사의 맏이로서 앞장선다.

하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당사 최초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과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강화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의 중심인 고객에 대한 업무 방식도 변화에 나선다.

하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신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전방위적인 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성과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야기된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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