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선우정아 초청해 깜짝 공연...내달 정식 취항 앞두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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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3-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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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서 음악으로 위로의 시간 선사

오는 4월 정식 취항을 앞두고 있는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특별한 기내 이벤트를 열었다. '아티스트 온 보드' 시리즈를 선보이며, 그 첫번째 게스트로 가수 선우정아를 초청한 것. 

에어로케이는 내달 정기편 운항을 앞두고 이달 임시편 사전 탑승 기간 동안 아티스트 온 보드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선우정아가 직접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와 출·도착을 알리는 기내 방송을 사전 녹음해 이착륙 시 탑승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날 오전 제주로 향하는 에어로케이 RF6051 편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서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뒤 항공기 뒤쪽 좌석에 숨어있던 선우정아가 깜짝 등장해 노래를 시작했다. 관객들 사이에 숨어있던 세션들이 풍성한 사운드를 하늘 위에서 제공했다.

선우정아는 작년 젠더리스 유니폼으로 화제가 됐던 에어로케이의 객실 승무원복을 직접 입어 재미 요소를 더했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선우정아 친필 사인 가방과 기념 탑승권 등 특별 선물을 제공했다.

한 탑승객은 "코로나19로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평소 팬이기도 하지만 하늘 위에서 선우정아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상보 에이로케이 마케팅 본부장은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무착륙 국제 비행, 면세 연계 상품 등을 내놓고 있으나 수많은 제약 등으로 기존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으로 식음료 서비스 제공이 불가한 현 상황을 고려해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일반 승객의 불편을 피하고자 특별 항공편 편성과 제한된 인원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좌석 간 거리 두기 시행과 탑승 전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제 사용 의무화로 강화된 방역 방침을 준수했다.
 

가수 선우정아가 에어로케이 기내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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