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 김의겸, 국토위 아닌 문체위로…김진애 “김의겸 의혹은 언론조작”

전용기 민주당 의원, 문체위에서 국토위로 사·보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가 아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상임위가 배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상임위를 문체위로 배정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진애 전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아 전날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오면서 김진애 전 의원이 있었던 국토위로 배정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이날 문체위를 사임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자리에 김 의원이 보임될 예정이다. 전 의원은 국토위로 사·보임됐다.

한편, 김진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의겸 의원의 의혹을 재차 부정했다.

그는 “어제 의원실 이사를 마치고 짐정리를 차근차근 하려고 한다”며 “김의겸 의원이 나서야 할 언론개혁의 어깨가 무겁다. 많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김의겸 투기의혹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무주택자가 자신의 온 자산과 부담가능 대출을 안고 25억 시장가로 상가주택을 샀다는게 왜 투기의혹인지 저는 처음부터 언론의 상징조작이라고 여겼다”며 “상가주택을 팔아 양도세를 내고 남은 일체의 이익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왜 민주진보인사에게만 그런 잣대를 들이대는지 이상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