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서 세 모녀 피살…20대 남성 용의자 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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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3-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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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20대 남성에게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모녀의 집을 찾아가 피해자들을 차례로 살해한 후 자해를 벌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술을 받은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수술 종료 후 경과를 살펴 영장 집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중년의 어머니와 성인인 두 딸이 살았다. A씨는 큰딸과 면식이 있었으며 지난 23일 이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큰딸의 친구에게서 전날 오후 8시 30분께 "23일부터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주거지로 출동해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A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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