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국내 판매량 100만대 돌파... "전작보다 1달 빨라"

갤럭시S21·플러스·울트라, 26일 기준 국내 판매량 100만대↑

비영리 평가기관도 성능과 카메라에 주목... 구매 혜택 4월까지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판매량은 지난 1월 29일 출시 후 57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약 한 달 빠른 판매 기록이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출시 47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대등한 판매 기록이라고 밝혔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이 약 52%, 갤럭시S21 울트라는 약 27%, 갤럭시S21 플러스가 약 21%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자급제 채널의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약 60% 수준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량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마켓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월 시장 점유율은 20%로, 17%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17% 성장하며 상위 단말기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예년보다 1달 일찍 갤럭시S21 시리즈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침체 이후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가 급성장하고 있었는 데, 삼성전자가 올해 초 적절한 신제품 출시로 경쟁사의 성장을 차단하고 기회를 만들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시의 적절한 저렴한 가격 전략으로 전작보다 확실히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해외 전문 평가기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카메라 품질 평가 전문 비영리 기관인 'VCX 포럼(VCX Forum)'에서 총점 65점을 받아 전체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 평가 1위에 올랐다. VCX포럼은 갤럭시S21 플러스를 평가하며 실내나 야외에서 촬영한 이미지 품질에 거의 차이가 없으며 셀피(셀카) 이미지 품질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고가 제품인 동시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본체·프레임·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일체감있는 디자인과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갤럭시S21 시리즈의 특징"이라며 "3종의 모델을 동시에 출시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판매량 확대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정품 웨어러블 등 구매 가능한 10만원 쿠폰 또는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갤럭시버즈 라이브 50% 할인쿠폰 △갤럭시워치 50% 할인쿠폰 등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