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 유입·유동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려한 문화 관광지를 가진 여주시가 철도를 통해 수도권 관문뿐만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17.7%, 철도 화물의 에너지 소비는 도로의 약 1/11.7로 차량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경제회복 견인을 위해 한국판 그린뉴딜 추진 중심에 철도가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시는 경강선과 중부내륙선, 수서~광주선이 경유하고 여주역, 세종대왕릉역, 가남역이 위치해 있고, 추가로 ‘강천역’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동서축 1시간대, 남북축 2시간대 단축을 위해 일반철도 고속화(260km/hr)사업이 모두 해당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시는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가 지난해 12월 타당성 재조사 통과해 확정된 만큼, 강천역 신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지난달 1일 국토부에 강천역 신설을 건의해 곧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도시와 30분 내로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이 유치될 경우 20~30분대 광역생활권이 형성되고 이는 수도권지역에 양질의 주택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말 개통될 월곶~판교 전철이 향후 성남 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되고 KTX 이음(260km/hr)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시점에 맞춰 상업·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여주역 복합환승센터 민자 유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추후 개통 시 국토의 동과 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 완성되고, 그 중심에서 여주가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9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서부권 급행철도 계획 일환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중 GTX-D노선에 여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사전 타당성 용역도 추진 중이다.
특히 하남에서 광주까지 신설(18km)하고 경기광주역~이천~여주 기존 경강선을 이용(41km)해 연결하는 여주시 안이 얼마 전까지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지난해 7월 김윤덕 국회의원 등 12명의 의원이 발의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추진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역교통법 개정이 되면 GTX-D노선에 인구 35만의 원주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인천국체공항(김포)~서울~하남~광주~여주~원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비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항진 시장은 “여주역 이용수요 증대에 맞게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여주 역세권 추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54만 100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선7기 여주시장이 되면서 곧바로 국가 철도정책의 방향과 변화를 따라가며 수도권 철도 교통 중심지로 성장을 차분히 준비해왔다“며 ”수도권광역철도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권이 여주로 확장되기를 고대한다”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GTX-D노선, 수도권·비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연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원주시와 긴밀한 협조를 추진 중인 시는 지난 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광주시·이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인접 시·군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오는 4월 1일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과 함께 여주역 광장에서 ‘GTX 유치를 위한 건의문 공동서명식’을 개최하고, 서명식 후 이재명 도지사에게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