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3조~4조 달러 규모 인프라 재건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관련 법안 공개를 앞두고 백악관은 미국 최대 도시 뉴욕 인근에 새 항만과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연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정부 대출 자금만 32억 달러에 달한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과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백악관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동부 앞바다에 3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나 매카시 백악관 기후 보좌관을 비롯한 뎁 할란드 미국 내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계획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주 사이의 동부 해안을 풍력발전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항만 시설 개선과 풍력발전 단지 건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교통부는 2억3000만 달러의 대출금을 포함해 5억 달러 이상의 항만 개발 비용을 투입하고, 에너지부는 30억 달러의 자금을 민간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은 2025년과 2030년까지 각각 19GW와 30G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780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WP는 리스타드 에너지를 인용해 "해상 풍력발전에 있어 미국은 유럽에 비해 초기 단계"라면서 "유럽은 이미 24GW의 전력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은 2030년까지 40GW의 생산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로드아일랜드 연안에 30MW(메가와트) 규모의 단지와 버지니아주 해안의 시범사업 등 2개의 소규모 해상 풍력발전 시설 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백악관은 풍력발전 단지 조성 과정에서 4만4000개의 신규 직접 일자리와 3만3000개의 간접 일자리 등 총 7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했다.
향후 2050년까지 서부 해안에 대한 해상 풍력발전 사업 계획까지 추가해 총 110GW의 해상 풍력발전 용량과 총 13만4000개(직접 고용 7만7000개·간접 고용 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늘린다. 미국 에너지부와 뉴욕주는 '해양 풍력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15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100만 달러를 투입해 풍력 발전 단지가 인근 어업과 해안 도시에 미치는 환경영향 평가 조사도 벌인다.
이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해상 풍력 발전 반대론자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해상 풍력발전이 인근 생태계와 바다 경관에 피해를 줘 관광 사업에 악영향을 자산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앞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환경평가 없이 뉴욕주 인근에 해상 풍력단지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가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해당 사업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이날 할란드 내무장관은 "여러 세대 동안 녹색 에너지 전환을 미뤄온 결과 기후 위기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밝은 미래로 전환하고 엄청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과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백악관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동부 앞바다에 3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나 매카시 백악관 기후 보좌관을 비롯한 뎁 할란드 미국 내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계획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주 사이의 동부 해안을 풍력발전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항만 시설 개선과 풍력발전 단지 건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계획은 2025년과 2030년까지 각각 19GW와 30G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780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WP는 리스타드 에너지를 인용해 "해상 풍력발전에 있어 미국은 유럽에 비해 초기 단계"라면서 "유럽은 이미 24GW의 전력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은 2030년까지 40GW의 생산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로드아일랜드 연안에 30MW(메가와트) 규모의 단지와 버지니아주 해안의 시범사업 등 2개의 소규모 해상 풍력발전 시설 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백악관은 풍력발전 단지 조성 과정에서 4만4000개의 신규 직접 일자리와 3만3000개의 간접 일자리 등 총 7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했다.
향후 2050년까지 서부 해안에 대한 해상 풍력발전 사업 계획까지 추가해 총 110GW의 해상 풍력발전 용량과 총 13만4000개(직접 고용 7만7000개·간접 고용 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늘린다. 미국 에너지부와 뉴욕주는 '해양 풍력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15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100만 달러를 투입해 풍력 발전 단지가 인근 어업과 해안 도시에 미치는 환경영향 평가 조사도 벌인다.
이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해상 풍력 발전 반대론자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해상 풍력발전이 인근 생태계와 바다 경관에 피해를 줘 관광 사업에 악영향을 자산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앞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환경평가 없이 뉴욕주 인근에 해상 풍력단지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가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해당 사업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이날 할란드 내무장관은 "여러 세대 동안 녹색 에너지 전환을 미뤄온 결과 기후 위기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밝은 미래로 전환하고 엄청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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