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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이낙연 "나도 부동산 때문에 화나고 후회되고, 한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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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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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로 돈 버는 사람을 뿌리 뽑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4ㆍ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부동산 때문에 나도 화나 죽겠다. 화나면서 후회도 되고 한스럽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파동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논란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요새 부동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화나고 속상하신 것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째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단속하지 못했을까. 어째서 생선가게를 맡기긴 맡겼는데 그중에 고양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는가"라며 "굉장히 후회되고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부동산 투기로 536명이 일단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게 정부 발표였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어나도 좋으니 지위가 높건 낮건 관계없이 끝까지 해서 투기로 돈 버는 사람을 이번에 뿌리를 뽑고 공무원으로서 그런 식으로 돈 벌려고 했던 것을 몰수하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 생각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소급, 예전에 했던 일까지 쫓아가서 몰수하는 법을 만들겠다"며 "그리고 공무원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못 하게 미리 예방하는 법도 곧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대해서 속상하신 것 충분히 알겠고 우리들이 반성하면서 고칠 것은 고쳐나가겠다"며 "동시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냉정하게 판단해달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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