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박철완 상무 해임...'계약해지' 통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조카 박철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 임원에서 해임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0일 박 상무에게 임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상무의 임기는 별도로 정해지지 않아 회사가 계약해지를 원하면 언제라도 그만두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금호석유화학 측의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약해지통보와 함께 박 상무의 업무는 끝났다"며 "박 상무의 임기는 따로 정해지지 않아 대표의 권한으로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다. 최근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하고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 주주제안을 통해 '조카의 난'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금호석유화학측 안건은 100% 통과한 데 반해 박 상무 측 제안은 전부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완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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