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평일 야간 감축운행이 4월 1일부터 해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야간 혼잡도가 증가해 고객 안전·편의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을 제외한 2~8호선의 야간(22시 이후) 평일 감축운행을 오는 1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1호선은 한국철도(코레일)이 운행의 80%를 맡고 있어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이용객이 많은 2·5·7호선이, 5일 이후로는 나머지 3·4·6·8호선 야간 평일 20% 감축운행이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야간 평일 감축운행을 해제하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이후 야간 이용객과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30% 감축 운행이 시행됐던 시기와 비교해, 2단계 적용 시기 22시 이후 평균 이용객과 혼잡도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사는 야간 통행량을 감소시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작년 11월 24일부터 평일 야간 열차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해 운영해 왔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경제활동 등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야간 이용객도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며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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