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교육업체 회원들 학력을 위조해 특수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의혹으로 고소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문서 위조와 동행사,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광운대 특수대학원 겸임교수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4년제 학사 학위가 없는 사람들에게 필리핀 소재 신학대 학사 졸업장을 허위로 발급해 본인이 있는 대학원 전공과정에 입학시킨 혐의를 받는다.
광운대는 지난달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A씨가 필리핀 신학대 한국분교 교수 직함을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교육업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에 조사 자료를 내면서 허위 학력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이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아봐 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광운대 관계자는 "대학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조사해 사안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며 "파악한 정황은 교육부에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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