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대를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작년 12월 초처럼 급증할지, 아니면 2월 중순처럼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300∼400명대로 돌아설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차 유행'이 거셌던 작년 12월과 비교해 최근에는 병상 여력도 비교적 충분한 데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73명이다. 거리두기 기준상으로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한다.
윤 반장은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현재는 4차 유행이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 급증이 비수도권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윤 반장은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70% 이상에서 최근 60%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보다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계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면서 "현재의 단계는 다음 주(11일)까지 유지되는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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