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가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이하 삼성)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었다.
2021 쏠(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봄비로 잠실(KIA-두산), 인천(SSG-롯데), 수원(한화-kt), 창원(LG-NC) 경기가 취소됐다.
고로 모든 1호 기록은 키움과 삼성이 독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10%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경기장에는 총 1665명의 관중이 들어서서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키움)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키움이 삼성을 상대로 6-1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홍원기 키움 감독의 공식 경기 첫 승리로 기록됐다.
요키시는 안타 5개를 허용하고,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상대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은 5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4자책점) 8삼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1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용규(키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시즌 1호 안타를 때렸다. 박병호(키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여 시즌 첫 타점을 채웠다.
5회초에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이학주의 타구 때 주자 김헌곤(삼성)과 타자 이학주가 모두 아웃되고 말았다.
이학주가 때린 공이 펜스를 맞고 이용규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심판도 안타를 선언했지만, 뜬 공으로 잡힌 줄 알았던 김헌곤은 1루로 귀루하다가 2루에서 포스아웃, 역시 잡힌 줄 알고 주루 선상에 서 있던 이학주는 주루 포기에 따른 아웃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5회 유격수 이학주(삼성)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추가점을 뽑아냈다. 출루해 있는 발 빠른 김혜성(키움)이 송우현(키움)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홈으로 냅다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송우현은 한화 이글스의 전설 송진우 전 코치의 아들이다. 17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6회 3점을 보탰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정후(키움)의 중전 안타, 박병호의 좌월 2루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도 볼넷을 받고 밀어내기가 됐다. 이어 송우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7회초 2사 1,2루에서 이원석(삼성)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서건창(키움)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5점 격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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