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월공원서 사진전 ‘도심 속 수목원이 있는 풍경’···총 4억 투입 ‘도시공간전략’ 수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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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1-04-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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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수목원 조성 의미와 가치 알린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식물원.[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5일부터 천천동 일월공원 내 수원수목원(가칭) 조성 사업 현장서 ‘도심 속 수목원이 있는 풍경’ 주제의 사진전을 연다.

공사 현장 가설 펜스 외벽을 활용해 국내외 도심형 수목원 25곳의 사진을 전시했으며, 수목원 조성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국내 도심형 수목원 중 가장 역사가 긴 홍릉수목원을 비롯한 수목원 5곳과 미국 뉴욕식물원, 영국 위즐리가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식물원, 싱가포르식물원, 중국 진산식물원 등 국외 8개국 유수 식물원 20곳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허의행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 수목원 조성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사진전을 기획했다”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수목원은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다.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수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 공모에 신규지원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도시와 그린뉴딜 등 공공사업 활성화를 선도할 ‘도시공간전략’ 수립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국토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총 4억원을 투입, 공공건축과 공간의 품격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적인 공간환경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축과 녹지축, 교통축 등 다양한 도시 여건과 상황 변화를 감안해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공간환경전략은 통합디자인 지침(디자인코드)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경관을 보존하고 형성하는 개별 건축물의 세부 지침을 담아 건축물과 도시공간의 관계를 설정하고 가로 경관 요소를 다듬는다.

또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중점관리권역의 공공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방안도 찾는다.

수변공간, 한옥 및 근대건축물 등 건축자산,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능행차로를 활용하는 모델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반 시설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인 팔달구를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 공공사업 현황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산재된 공공사업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공간환경전략계획이 수립되면 수원지역 전체의 공간환경에 대한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는 거점사업 구상과 실행, 관리방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공간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하고 품격있는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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