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벽 노출·잡목 제거…익산 토성.성내 탐방로 정비 완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07 1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익산토성 항공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익산 토성(益山 土城) 재정비를 완료했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이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화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재청과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서문지를 비롯한 서쪽 성벽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 백제부터 고려에 이르는 유물을 다수 수습했고, 돌을 쌓아 올려 성벽을 만든 것을 새로 확인했다.

발굴조사를 마친 후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 정비계획을 세우고 서문지 주변에 남아 있던 석벽 일부를 드러내 공개했다. 또 성 안팎의 잡목을 제거하고 성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도 최근 정비를 마쳤다. 주차장과 성으로 오르는 길도 함께 정비했다.

익산 토성은 해발 125m의 높지 않은 오금산 정상에 자리했다.

과거 시야를 가렸던 잡목을 제거하면서 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북으로는 미륵산과 미륵사지, 동으로는 용화산, 서로는 웅포 일대, 남으로는 왕궁리 유적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익산 토성은 그 둘레가 690m 정도로 주차장에서 성을 돌고 내려오기까지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가파르지 않아 산책하기에도 좋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정비를 통해 과거 적의 공격을 감시하고 방어하던 산성의 기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정비 시 보존을 염두에 두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비를 마친 서성벽[사진=문화재청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