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부품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 충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는 휴대폰 리스크가 해소된다”며 “주가가 반응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중단 선언 후 곧바로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휴대폰이 없다면 이익창출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사업 구조임을 보여줬다”며 “가전과 TV는 원가 상승 요인에도 상품 다양화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을 통해 충분히 극복중이고, 자동차부품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1분기 LG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1조51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조2026억원을 크게 웃돈 성적으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사업 중단을 공식 선언한 휴대폰의 손실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1조82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가전과 TV의 이익창출력이 극대화 됐는데, 원자재,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에도 홈코노미 수요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에 따른 ASP 상승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 ZKW 흑자 전환에 힘입어 적자폭을 예상보다 크게 줄였다”며 “휴대폰 리스크 해소에 따른 이익 규모의 상향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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