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트럭’ 받은 넷마블, 3개월 만에 ‘커피 트럭’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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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4-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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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용자들의 트럭 시위를 경험한 넷마블이 3개월 만에 커피 트럭을 받는다.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 운영진의 적극적인 소통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넷마블 구로 신사옥으로 커피 트럭을 보낸다. 이곳에선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와 유기농 쿠키, 과일 등을 무료 제공한다.

커피 트럭에 걸리는 현수막과 컵 홀더 등엔 ‘세븐나이츠 7주년 축하합니다’, ‘세븐나이츠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담긴다. 이용자들은 세븐나이츠 로고를 삽입한 텀블러도 준비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이용자의 커피 트럭 관련 게시물[사진=세븐나이츠 이용자 커뮤니티 캡쳐]


이용자들은 세븐나이츠 서비스 출시 7주년을 기념하고, 개발·운영진들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넷마블에 커피 트럭을 보내자는 데 의견이 모여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커피 트럭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븐나이츠 운영진인 ‘CM스파이크’가 늦은 시간에도 이용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달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지난달 27일 커피 트럭 관련 모금 글을 올린 이용자는 "새벽 시간에도 댓글 달아주시고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다 진짜 이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안되는 건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씀해 주시는 시원한 모습에, 이 정도면 다시 세븐나이츠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핵심 IP(지식재산권) 중 하나다. 2014년 3월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그해 9월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같은 해 말엔 국내 최고 게임 시상식인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 게임상, 기술·창작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세븐나이츠는 1년여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권을 지켰다. 현재까지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0만건에 달한다.

세븐나이츠 IP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2’로도 출시됐다. 세븐나이츠2는 출시 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세븐나이츠2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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