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 공 별세 '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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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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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자료]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올해 2월 감염증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가 심장수술까지 받고 약 한달 만에 지난달 중순 퇴원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필립공은 1921년 6월10일 그리스에서 그리스와 덴마크 왕자 안드레아스와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녀인 앨리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영국 해군사관학교에 진학 중이던 당시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난 후 사랑을 키우다 1947년 결혼했다. 

필립공은 1952년 엘리자베스가 엘리자베스 2세로 영국 여왕에 즉위한 뒤 70년 간 여왕의 남편으로 공직을 수행해왔다. 나이에 비해 건강했던 필립공은 최근 몇년 전에서야 공식 업무를 내려놨다.

여왕과 필립공은 슬하에 찰스 왕세자와 자녀 4명, 윌리엄 왕자 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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