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 아이폰 쓰게 될까…iOS 업무앱 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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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4-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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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사진=연합뉴스 제공 ]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계열사인 LG유플러스 직원들이 LG전자 외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열렸다. iOS 운영체제용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 검토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 노사는 임단협 안건으로 LG전자 외 스마트폰을 업무용 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전자 외 스마트폰을 업무용 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이 (노사 협상) 의제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간 LG유플러스 직원들은 LG전자 스마트폰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회사에서 통신비 지원을 받으려며 LG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해 직원 대다수가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무용 앱만 지원하는 점도 직원들이 LG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나 LG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택하기가 꺼려지는 상황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통신비도 지원받으며 휴대폰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노사 협상 테이블에 LG전자 외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을 업무용 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안건이 올라옴에 따라 아이폰을 쓰는 직원도 휴대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업무용 앱 개발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를 포함한 LG 계열사 직원들이 기존에 쓰던 LG전자 스마트폰 대신 아이폰으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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