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닥 20년 7개월만에 천스닥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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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4-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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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11.26포인트(1.14%)오른 1000.65로 거래 마감

[사진=아주경제DB]

 
코스닥 지수가 벤처 붐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넘치는 유동성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대기했던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2일 20년여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전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6일 코스닥지수는 장 중 1000포인트를 넘은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00년 9월 15일(장 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종가기준으로 1000포인트 돌파는 2000년 9월14일 1020.7로 마감한 후 20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362억원, 기관은 20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96억원 순매도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코스닥이 오른 건 바이오 주식 때문이다. 바이오 주식들이 사실 하나의 재료로 오른 게 아니라 어떤 건 임상 호재로 오르는 등 각각의 상승 재료가 있어 올랐다. 한동안 소외됐다가 개별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8.54%), 씨젠(4.31%), SK머티리얼즈(3.78%), 펄어비스(2.91%), 셀트리온제약(1.60%),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카카오게임즈(1.29%) 등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1.68%), 알테오젠(-1.01%), 스튜디오드래곤(-0.4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상승한 업종은 기타 제조(3.65%), 종이·목재(3.47%), 일반전기전자(2.68%), 제약(2.66%), 금융(2.2%) 등이다. 하락한 업종은 방송서비스(-1.01%), 출판(-0.81%), 통신방송서비스(-0.81%), 컴퓨터서비스(-0.55%), 운송장비·부품(-0.54%) 등이다.

코스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가 방어했다. 개인은 691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900억원, 외국인은 327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6%), LG화학(0.62%), NAVER(0.52%), 셀트리온(0.32%), 삼성전자우(0.13%)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79%), 삼성SDI(-1.21%), 현대차(-1.09%), 삼성전자(-0.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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