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 자료]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로, 상승 폭이 지난주 대비 0.02%p 줄어들었다. 수도권(0.27%→0.25%)과 지방(0.19%→0.18%) 역시 둔화했다.
반면 서울은 전주보다 0.02%p 오른 0.07%를 기록했다. 3월 둘째 주 0.07% 이후 4주간 미끌어지며 4월 첫째 주 0.05%까지 내려갔으나, 이번 주 다시 상승률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균형발전'을 주창하며 강북 개발을 내세우면서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매섭다. 특히 최근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활발한 노원구는 0.17%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도 크게 올랐다.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위주로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서초구(0.10%)는 서초·방배동 등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 동작구(0.08%)는 노량진·사당동 등 구축, 양천구(0.08%)는 목동, 영등포구(0.07%)는 여의도동 등 재건축 중심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세 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강남권(압구정‧잠실 등)과 노원·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을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서울, 수도권은 이번 주 각각 0.13%, 0.03%, 0.11%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전주 0.15%에서 떨어진 0.14%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 전체는 지난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9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0.02%)·강남구(-0.01%)는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물 누적되며 내림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0.00%)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서초구(0.01%)는 서초동 구축을 위주로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양천구(-0.01%)도 매물 누적되며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4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도 있다. 노원구(0.11%)는 월계·중계동 중저가 단지, 성동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04%) 역시 고척·개봉동 등 구축 중심으로 상승 폭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 보이는 가운데, 강남4구와 양천구에서 하락 전환되며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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