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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배한홍 교수 ‘식물 유래 항생제’ 논문 국내외 학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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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1-04-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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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내성 극복 대안 제시…식물 기반 항생물질 생산 기법, 장단점 비교 분석 국제 저명 저널 게재,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식물생명공학 관련 기업에서 항생제 개발에 활용 가능”

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 프라그야 티와리 교수(왼쪽), 배한홍 교수가 사진촬영 요청을 받고 실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 생명공학과 배한홍(56) 교수가 발표한 ‘식물 유래 항생제’ 관련 논문이 국내외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 생명공학 분야 국제 저명 저널 '바이오테크놀로지 어드밴시스(Biotechnology Advances, 영향력지수(IF) 10.744)'에 게재된 ‘식물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식물 유래 항생제 생산을 통한 항생제 내성과의 전쟁(Plant synthetic biology for producing potent phyto-antimicrobials to combat antimicrobial resistance)' 논문으로, 영남대 생명공학과 프라그야 티와리(38, Pragya Tiwari) 교수가 제1저자, 배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항생제 내성기작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식물 유래 대사물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한 리뷰논문이다. 식물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항생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합성생물학과 대사공학적 기법 이용에 대한 설명과 장단점을 비교분석했다.

배 교수는 “항생제 오남용과 자연적 진화에 의한 항생제 내성 세균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약용식물을 포함해 식물 기반 항생물질 생산의 기본적인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 식물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의 항생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배 교수는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BRIC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고 바이오 연구정보 제공 기관으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영향력지수(IF,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배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분자대사공학’이다. ‘식물 또는 식물조직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내생미생물)’에서 유래한 유용대사물질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약용식물인 산양삼 조직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산양삼의 주요 생리활성물질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의 대량생산과 활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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