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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던지면 가스 감지 '스마트 세이프티 볼'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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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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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 감지 도구를 개발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밀폐공간의 유해가스 존재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작업이나 정비 전에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해당 공간에 우선 투척하면 가스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밀폐공간 내 가스 측정을 위해서 긴 튜브로 가스를 뽑아 올리거나 휴대용 감지기로 직접 측정해야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세이프티 볼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두 차례 시제품을 제작해 제철소 내 다양한 밀폐공간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바탕으로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달 상용품 제작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우선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시범 적용한다. 상반기 내에 법적 인증까지 완료한 후 제철소 내 관련된 전 공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배포할 예정이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직경 60mm, 무게 100g로, 테니스 공과 유사한 크기다. 산소(O₂), 일산화탄소(CO), 황화수소(H₂S) 등 3가지 가스 농도 파악이 가능하다. 측정된 값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용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험 수준 측정 시 사전 등록된 동료와 관리자에게도 메시지와 위치정보가 전달된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는 통신거리가 최대 100m 수준이며, 장애물이 있거나 밀폐된 곳에서도 30m 내외는 신뢰도 높은 측정이 가능하다.

또 내장 배터리로 2년간 상시 작동 가능하며 방진, 방수 기능을 갖췄다. 측정 센서가 항상 상부를 향하도록 하부에 무게 중심이 있는 오뚝이 기능도 반영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에는 자석이 내장돼 작업 중에도 내부 고정식 감지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줄을 달아 회수를 용이하게 할 수도 있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의 특허와 디자인 권리를 보유한 포스코는 한동대학교, 노드톡스와 함께 스마트 세이프티 볼 개발을 공동 진행했다. 한동대학교는 무선통신 기반 기술 개발을, 노드톡스는 상용화 위탁제작을 진행했다. 추후 지역사회뿐 아니라 관련 산업계에도 해당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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