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83일간 2700km 걸었던 기록…대한민국 둘레길

  • 강신길 지음 l 안나푸르나 펴냄

[사진=대한민국 둘레길]

<대한민국 둘레길>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9일간 100㎞),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33일간 920㎞)을 다녀온 강신길 씨가 쓴 책이다. 그는 전문 도보 여행가가 아니다. 그저 직장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유생활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다. 그저 걷는 것이 좋았던 그는 우리나라 외곽을 둘레길 삼아 걸었다.

대한민국 둘레길 2700km를 걷는 데 걸린 시간 83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둘레길은 해파랑길, 동서횡단 DMZ 평화누리길, 서해안, 남해안, 4개 구간을 거쳐 마침표를 찍었다. 걷는 일정부터 준비물, 경로 정하기, 식사 챙기기 등 걷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친철하게 설명했다.

83일간의 여정은 구간별로 지도와 함께 세세하게 표시했고, 구간별 거리와 소요 시간, 숙소와 먹거리, 볼거리까지도 꼼꼼하게 정리한 이 책은 '대한민국 둘레길 걷기' 안내서로도 손색 없다.

꼼꼼한 계획과 완주에 대한 열정, 인생 연륜으로 어려움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함으로써 이 책 하나로 '대한민국 둘레길 도보 여행'에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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