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민간단체와 협력해 ‘2021 60+ 책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맞는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60+ 책의 해' 실행을 위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등 관련 민간단체들이 '2021 60+ 책의 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27일 오후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출범식에서는 ‘60+ 책의 해’의 상징과 표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상징은 숫자 60과 +, 안경을 활용해 노년기 독서의 특징을 나타냈다. 표어는 ‘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로 정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60+ 세대’에게 전화로 책을 읽어주며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꾀하는 ‘전화로 책 읽어드립니다’를 진행한다. 지자체 3곳을 선정해 낭독 활동가들이 비대면으로 책을 읽어준다.
‘60+ 세대가 60+ 글자로 건네는 책 이야기’는 60대 이상이 60글자 이상의 독후감을 쓰는 공모전이며 ‘백세 인생 내 인생의 책’은 요양원, 노인정 등 노인 관련 기관으로 찾아가 삶에서 의미 깊었던 책 한 권을 소개받는 행사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소개된 책은 60+ 책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놀며 즐기는 독서·인문·문화 프로그램인 ‘60+ 책 마실 가세’가 진행된다. 전국 10개 도서관을 모집해 큰글자책 활용 프로그램, 조손이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60+ 책의 해 캠페인과 방송 프로그램, 책 사진 공모전, 독서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이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60+ 책의 해’를 통해 고령층 독서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려 어르신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어르신들이 노년기 독서활동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60+ 책의 해’ 사업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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