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 300억원…"신약 매출 성장이 뒷받침"

매출 2703억원…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사진=한미약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과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은 6.2% 감소한 27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101.5% 늘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이 고르게 성장해 성장의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78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 종의 전문의약품들이 한미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한미약품 측이 밝혔다.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12종의 제품을 통해 올해까지 4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평택 바이오플랜트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중반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1.6%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고,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78.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