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2차 빅 싸이클 대비… 매수 후 보유 전략 유효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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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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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로 17만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부품난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기우며 오히려 가격 상승 및 신규수요처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부품난으로 스마트폰과 PC의 조립 수요가 감소하면서 3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하지만 인텔의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인 아이스레이크(Ice Lake) 출시에 따른 서버 교체 수요와 완제품 회사들의 안전재고가 상승하면서 3분기에도 D램(RAM) 가격은 분기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은 추정치와 일치하는 8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낸드(NAND)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게 이유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서버용 D램과 PC용 D램 가격이 분기대비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AND까지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대비 각각 12.6%, 104.4% 증가한 9조6000억원, 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신규수요처에 대한 기대감 역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메타버스, 자율주행, 게이밍 TV, 생체신호를 점검하는 웨어러블 제품 등 신규 반도체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서버의 수요 확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부품난으로 인해 스마트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지만, 2022년에는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PC의 수요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면서 “D램 산업의 공급과잉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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