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S&P500 최고치…기업 실적·경제지표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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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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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지수, 4200선 돌파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0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만4060.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4082.55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시장은 기업실적, 경제지표, 국채금리 등 다양한 재료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6.5%)에 근접한 연이율 기준 6.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4.3%를 기록했다.

또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며 고용지표 개선이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이 감소한 55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경제지표 등이 경기회복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다.

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기본적인 시장의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경제가 정상화되면 세율 인상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긴장이 이어지는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UBS는 “미국과 유럽의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향후 몇 달 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 기저효과와 단기 공급에 따른 것”이라고 이날 투자 메모에서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의 물가상승 흐림은 일시적인 오름세이기 때문에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등 통화긴축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전체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이 아닌 잠재적인 변동성의 원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가 여전히 잠재적 생산량을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앙은행(연준)이 통화(정책)조건을 강화(긴축)하도록 압박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측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경제를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MSNBC에 출연해 “7월 1일 완전 재개가 우리의 계획이라며 상점들도 문을 열고, 기업들도 문을 열고 사무실과 극장도 최대로 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진앙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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