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더민초 쓴소리 경청 20대에 듣는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간담회에서 "아빠의 심정으로 여러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더민초: 20에 듣는다'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가해 "제 아들딸도 91년생, 96년생인데 저도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제가 '모든 것을 바꾸고 변화하자, 특히 20~30대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애로점을 풀어주기 위한 민주당이 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민초 초선 의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해달라. 내용을 잘 들어보고 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청년들이 촛불집회에 많은 참여도 하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일자리, 반칙 없는 세상 등을 기대하고 요구했는데 우리가 제대로 응답을 못 했고, 실패를 자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출발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에 기대했거나 직접 지지를 안 했어도 우리 사회의 새로운 꿈을 펼치고 있는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담아두셨던 것들을 편하게 잘 얘기해주시고, 저희가 쓴 약으로 받아들이고 변화와 새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적극 염두에 두겠다고 약속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기웅 씨는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석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윤미향, 조국 사태 등을 보며 20대가 엄청나게 실망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박인규 씨는 "일자리 만들겠다던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며 "(취임 초 등장했던) 일자리 상황판은 행방이 묘연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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