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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관 협력···‘대구형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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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5-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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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메디시티대구협의회‧종합병원 간 업무협약

  • 대구 사흘째 한 자릿수 확진···일주일간 하루 평균 9.4명

대구형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지역의 10개 (상급) 종합병원이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하고,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모두 4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번 협약을 통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위기 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응계획 수립,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위기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감염병 발생 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중심의 감염병 환자 진료·전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감염병 관리와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 유행과 위기 상황의 대비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선정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지역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또한 협약식에서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인 김종연 교수의 ‘대구형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에 대한 추진 방향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추진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신종 감염병 등 사회적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여한 10개 의료기관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책임보직자 합동회의’를 통해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감염병 병상 확보 및 위기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감염병은 한 지역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문제이다”라며, “이러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데, 오늘 이 협약식이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6월에 선정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감염병 최전선에 있는 지역의료기관들이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위기 상황 시 우리 지역의 역량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역의 10개 (상급) 종합병원과 대구형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417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의료기관 이용 기록, 휴대전화 위치 정보, 신용카드 사용 내용 확인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2명은 경남 진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북 의성 친척 집을 방문한 부부다. 나머지 1명은 기존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를 접촉해 진단검사한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특히 달서구 모 병원 소속 의사 1명이 포함돼 방역 당국이 밀접 접촉한 다른 의료진과 환자를 파악 중이다. 대구에는 현재까지 일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0∼30% 높은 영국발(14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3건) 등 17건의 중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에서 4월 이후 중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다“라며. “기타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몇 건 있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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