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5년까지 1만2000건 지식재산권 확보…현재 대비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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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5-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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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대비 3배...연세대와 기술협력 통해 통신표준·인공지능 등 유망기술 매입

  • 지난해 회사 자체 출원 2000건…내부 출원도 적극 장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1만20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선다. 이는 현재 보유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미래차 산업에서 원천 특허기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협약식에는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부사장)과 이충용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비롯해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세대가 보유 중인 통신표준, 인공지능(AI), 배터리 제어기술 등 유망 기술 매입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출원을 독려하고, 특허 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는 지식재산 확보와 분쟁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꾸렸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000여건을 상회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가 이 중 절반을 차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며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부사장·왼쪽)과 이충용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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