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경제 양극화는 커지고 고용 한파는 저소득층에게 더 매서웠다. 소비와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지표는 회복되고 있지만,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에서도 사회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일 취임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빠르고 강한 고용 회복과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를 외쳤다. 경제회복의 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질 좋은 일자리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편입이 마지막 숙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 장관은 코로나 시즌 취업난에 큰 피해를 겪은 청년들을 위해서 고용부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병행해 현장 인력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새로운 고용형태인 플랫폼종사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모든 과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실효성 있는 합의를 도출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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