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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여기저기 산불..."원인 규명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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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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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도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경 홍천군 남면 시동리의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0.2헥타르(ha)를 태웠다.

진화헬기 1대와 인력 70여명이 투입됐으며 진화작업에는 40여분이 소요됐다.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43분경에는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 0.03ha가 소실됐다. 진화장비와 70여명이 투입됐으며 불길은 40여분만에 잡혔다.

같은 날 오후 5시 48분경에는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0.01h가 불탔다. 진화헬기 2대와 70여명이 투입됐으며 1시간여만에 화재가 진압됐다.

산불은 전날에도 발생했다. 8일 오후 12시 12분경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 40여분만에 꺼졌다. 0.03ha가 소실됐으며 산불 진압에는 진화헬기 2대, 인력 40여명이 투입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10분경에는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야산에 불이나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산불 진화 헬기 7대와 인력 113명을 투입해 불을 껐으며, 불은 산림 1.4ha를 태웠다. 

한 강원도 철원군 소재 주민은 “경작 등을 위해 밭을 태우거나 쓰레기 등을 태우면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며 “잔불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책임자를 찾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고령 산불 현장에서 보이는 연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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