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꿈에서 멀어진 도지코인…"쓸모없는 코인, 곧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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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5-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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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유스코 "도지, 쓸모없는 유틸리티 토큰에 불과"

'알트코인' 도지코인의 1달러 달성 목표 실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을 "곧 사라질 코인"이라고 분류하기도 했다.

10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거래 대비 15.92% 급락한 0.54609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SNL 풍자뉴스에서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추락세로 전환했다.
 

[사진=미국 레딧 갈무리]


머스크 CEO가 대표를 맡는 우주사업업체인 스페이스X가 민간 달 탐사 위성 발사 대금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도지코인의 가격은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도 사라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도지코인을 '쓸모없는 화폐'로 분류하며 곧 사라질 화폐로 규정하기도 했다.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자산운용 창업자 겸 헤지펀드(Hedge Fund·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민간투자신탁) 담당자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점을 설명하며 도지코인을 평가절하했다.

유스코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가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의 기초 프로토콜(protocol·컴퓨터 통신 규약)이 될 강력한 컴퓨팅 네트워크"라며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에서 살아남는 주류 화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등장한 도지코인에 대해선 "기본가치나 사용 사례가 없는 그저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s)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1000개가 넘는 코인(암호화폐)이 있는데, 도지(코인)는 정말 쓸모없는 범주에 속한다"면서 도지코인이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NBC는 머스크 CEO가 SNL에 출연하는 동안 도지코인의 가격이 약 30% 급락하며 0.49달러대로 추락했고, 이로 인해 미국 비대면(온라인)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11시 54분 도지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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