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35년까지 생활쓰레기 처리 위한 자원순환종합타운 건립 계획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5-10 11: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960억 투입···집적화된 처리시설 단계적 설치 계획

  • 기존 폐기물 방식 벗어난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 가동 예정

포항시가 오는 2035년까지 추진하는 자원순환종합타운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35년까지 현 호동매립장 및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종료를 대비해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한 ‘자원순환종합타운’ 건립을 추진한다.

자원순환종합타운 구상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직접화시키고, 입지 여건에 따라 주민 편익 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 또는 관광위락시설, 스마트팜 등 농업기반시설을 함께 개발해 지역 발전과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도심(산업단지)형, 해안형, 농촌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별로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이 설치될 수 있는 최소 60만㎡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립장 130만㎥, 재활용선별시설 120t/일, 소각시설 600t/일, 음식물자원화시설 240t/일 등의 시설을 39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에 자원순환종합타운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시민참여 공론화 활동을 전개하고, 2024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절차 진행, 2032년 공사에 착공해 203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 남구 호동에서 하루 180t의 불연성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으며, 가연성쓰레기 270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전처리 500t/일, SRF처리 270t/일)로 처리하고 있다.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호동매립장의 매립율이 93%에 이르러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호동매립장 인근에 도심지가 개발되면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각종 생활 불편이 가중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포항시는 부족한 매립장 확보와 관련 시설물의 직접화, 주민 수용성 확대 등을 통해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추진 방향을 설정하게 됐다.

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신규 자원순환타운 조성사업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사업으로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기존 폐기물처리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