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위에 놓고 사용하다가 부탄캔이 파열한 모습. [사진= 가스안전공사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1일 올해 1분기 가스사고 발생현황을 안내하고 가스안전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올 1분기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2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지만 원인별로 분석해보면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지난해 동기 5건에서 올해 11건으로 120% 증가했다. 반면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 동기 10건에서 올해 5건으로 100% 감소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 캠핑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부탄캔 제조사의 생산량은 2019년 대비 2020년 소폭 늘어났다. 이와 관련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도 전년 동기 4건에서 올해 7건으로 75% 증가한 만큼 야외활동과 실내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할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전자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용은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하기도 하므로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복사열로 인해 상승하면서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남은 잔량의 가스를 더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 보관하면 꺼지지 않은 가스레인지 또는 사용직후의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파열 위험이 커지므로 보관 시 쌓아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일상에서 편리한 가스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간단한 수칙만 준수하면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으니 가스안전요령을 숙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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