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채용공고 역대 최대…"일자리 빠르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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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5-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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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의 가파른 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3월 채용공고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812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전보다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앞서 역대 최고치는 2018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757만명이었다. 

한편. 지난 2월의 채용공고 역시 앞서 발표된 736만7000명에서 16만명이 이상 늘어난 752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용공고는 크게 늘었지만, 일자리 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추가 실업수당이 되레 고용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소기업들의 44%는 지난 4월 채용공고를 통해 구인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조사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다. 

바이든 행정부는 3월에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책을 통해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때문에 노동 현장에 다시 복귀하기보다는 자발적 실업 상태로 있는 노동자들이 늘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3월 해고 수치는 148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달의 172만 3000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7로, 전월의 2.6보다 상승하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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