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다시 왕좌에 앉았다. 이제 목표는 '트레블'이다.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레스터 시티의 36라운드 경기가 11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맨유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이 패배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전반 10분 토머스(레스터시티)에게 선제골(0-1)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그린우드(맨유)가 동점 골(1-1)로 균형을 맞추었다.
승부는 후반에 났다. 후반 21분 쇠윈쥐(레스터시티)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레스터 시티에 승리를 선사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70(20승 10무 5패)에 그치며 맨시티가 보유한 승점 80(25승 5무 5패)을 넘볼 수 없게 됐다.
10점 차이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는 3경기로 맨유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2019 이후 두 시즌 만에 우승했다.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첫 우승은 1936~1937시즌이다. 두 번째 우승은 오래 걸렸다. 1967~1968시즌이다. EPL이 출범하고 나서는 1992~1993시즌 이후 5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016년 이후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른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1985~1986, 1987~1988, 1989~1990) 이후 과르디올라가 처음이다.
리그에서 왕좌에 앉은 맨시티는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추가해 2관왕(더블)을 달성했다.
이제 맨시티는 트레블을 향해 달린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결승전은 오는 29일로 첼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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